증권사 퇴직연금 적립금 3년 새 1.5배↑…IRP도 54% 증가
성과급 시즌을 맞아 증권가에 '연금 개미' 모시기 전쟁이 벌어졌습니다. 은행권의 낮은 수익률에 실망한 투자자들이 ETF(상장지수펀드) 실시간 매매가 가능한 증권사 IRP(개인형 퇴직연금)로 대거 이동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증권사 퇴직연금 적립금은 131조원을 돌파하며 1년 새 50% 넘게 폭증했습니다. 단순한 사은품 경쟁을 넘어, AI 로보어드바이저와 이색 상품으로 무장한 증권사들의 '쩐의 전쟁'을 들여다봤습니다. 금융감독원 퇴직연금 통계에 따르면, 증권사가 고객에게서 확보한 퇴직연금 적립금은 최근 수년간 크게 증가했습니다. 퇴직연금 적립금은 작년 말 기준 131조5026억원으로, 전년 동기(86조4106억원) 대비 52.18% 증가했습니다. 개인이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IRP의 적립금도 작년 말 기준 46조4556억원으로, 전년(30조1078억원) 대비 54.3% 늘었습니다.

법인 고객 잡기 총력전…DC형 퇴직연금 주목
DB형, DC형은 증권사를 비롯한 금융기관들이 법인 고객과 계약을 체결하고 고객사 임직원들의 퇴직연금계좌 개설을 진행하는 유형입니다. 증권사는 계약을 체결한 고객사의 임직원 전체를 퇴직연금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경쟁사들과 영업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IRP는 수령 전 급여액에서 퇴직연금 부담금이 자동 공제되는 DB, DC와 달리 투자자가 부담금을 직접 적립하는 유형입니다. IRP 적립금 증가세는 금융소비자들의 연금 투자 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최근 ETF 투자 열풍이 불고 있는 점도 개인형 IRP의 운용 규모를 더욱 확대한 요인으로 지목됩니다. 특히 DC형이 최근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임직원은 DC형 퇴직연금계좌로 일부 수령 가능한 성과급에 대해 근로소득세를 부과받지 않아 절세에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IRP 이전 제도 시행, 증권사 경쟁력 강화
2024년 10월 31일부터 퇴직연금계좌로 투자한 실물을 그대로 다른 증권사로 이전할 수 있는 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은행, 보험사 등 타 기관과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졌습니다. 이 가운데 증권사들은 투자 편의, 운용 상품 다양성 등 측면에서 타 기관과 차별화한 요소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증권사 IRP 고객은 직접 투자 규모와 상품을 수시로 조정하고 위탁 운용하는 은행, 보험사 IRP에 비해 수수료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증권사를 통해 개설하는 IRP는 개별 종목 주식을 제외하고 ETF, 리츠(REITS) 등 상품을 실시간 매매할 수 있습니다. 은행과 보험사에선 주로 원금, 이자가 보장되는 예금·보험이나 퇴직연금 전용 펀드, 투자신탁, 타깃데이트펀드(TDF) 등 일부 상품만 선택할 수 있는 점에서 증권사 IRP와 대조됩니다.

이용 편의·전용 상품으로 고객 유치 경쟁
증권사들은 개인 고객을 대상으론 IRP 개설을 유도하기 위해 각 사 장점을 어필하고 있습니다. IRP는 개인 고객이 계좌를 개설할 증권사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유형이기 때문에 증권사 간 모객 경쟁도 더욱 치열합니다. 증권사들은 인공지능(AI), 앱(MTS) 이용 편의 개선, 투자정보 콘텐츠 제공, 대면 컨설팅 등을 통해 고객들이 투자 성과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2022년 9월 로보어드바이저를 도입해 지난달 말 3년 4개월 만에 평가금액 6조6046억원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NH투자증권은 'N2 퇴직연금 주가연계증권(ELS)'을 마련했으며, 한화자산운용은 100% 투자 가능한 금 ETF 'PLUS 금채권혼합'을 설정했습니다.

핵심은 '편의성'과 '상품 경쟁력'
증권사들이 퇴직연금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은행권의 낮은 수익률에 실망한 투자자들이 ETF 실시간 매매가 가능한 증권사 IRP로 몰리면서 적립금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증권사들은 법인 고객 유치를 위해 DC형 퇴직연금 계좌 개설을 독려하고 있으며, 개인 고객에게는 AI 로보어드바이저, MTS 편의성 개선, 차별화된 전용 상품 등을 내세워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퇴직연금 계좌 이전 제도가 시행되면서 경쟁은 더욱 심화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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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증권사 IRP는 은행/보험사 IRP와 어떻게 다른가요?
A.증권사 IRP는 ETF, 리츠 등 다양한 상품을 실시간으로 매매할 수 있어 투자 편의성이 높습니다. 반면 은행/보험사 IRP는 주로 예금, 펀드 등 일부 상품만 취급하며, 거래 체결에 시간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Q.DC형 퇴직연금 계좌가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DC형 퇴직연금 계좌는 성과급의 일부를 퇴직연금으로 수령할 경우 근로소득세를 부과받지 않아 절세에 유리하기 때문에 주목받고 있습니다.
Q.퇴직연금 계좌 이전 제도는 무엇인가요?
A.2024년 10월 31일부터 퇴직연금계좌로 투자한 실물을 그대로 다른 증권사로 이전할 수 있게 되어, 고객들은 더 나은 조건의 금융기관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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