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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매대, 분할 지급 월급… 홈플러스 폐점 한파, 무엇이 문제였나?

writer82 2026. 1. 13.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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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시흥점, 폐점을 앞두고 겪는 어려움

12일 오전 서울 금천구의 홈플러스 시흥점, 라면 매대서 만난 직원은 상품을 정리하며 이같이 말했다새우깡이 있어야 할 자리엔 자체브랜드(PB) ‘심플러스’ 새우칩이, 신라면 자리엔 심플러스 라면이 채워져 있다이 매대뿐만이 아니다과자, 음료, 생활용품까지 매장 곳곳이 PB 상품으로 가득이다원하는 제품을 찾지 못하고 빈손으로 발길을 돌리는 손님도 부지기수였다.

 

 

 

 

납품 차질과 PB 상품의 증가

홈플러스가 씁쓸한 새해를 맞고 있다. 지난달 28일 가양·일산 등 5개 점포가 문을 닫은 데 이어 오는 31일에는 시흥점 등 5곳이 추가로 영업을 중단한다. 두 달 새 10곳이 문을 닫는 셈이다새해 벽두부터 폐점 한파다유동성 악화로 상품 납품마저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매장 곳곳엔 빈자리가 눈에 띄게 늘고, 직원 급여마저 분할 지급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매장 곳곳에서 드러나는 납품 차질

실제로 납품 차질의 흔적은 매장 곳곳에서 드러났다. ‘김치’ 매대 이름이 붙은 냉장 코너엔 김치 대신 심플러스 음료가 선반을 가득 채웠다. 한쪽 구석에 CJ(001040) ‘썰은 배추김치’ 한두 품목만 남았을 뿐이다. ‘프리미엄 우유’ 코너에도 우유보다 심플러스 보리차가 더 많았다. ‘수입맥주’ 코너 역시 수입맥주는 거의 보이지 않고 심플러스 스파클링과 국산 음료가 자리를 차지했다. 주요 거래처 납품이 원활하지 않아 생긴 빈자리를 PB 상품으로 메운 것으로 보인다.

 

 

 

 

고객들의 아쉬움과 썰렁해진 매장 분위기

장류 코너를 둘러보던 금천구 주민 A씨는 해찬들 제품을 한참 찾다가 결국 빈손으로 돌아섰다그는 “동네라 여기 자주 왔는데 예전엔 이 정도까진 아니었다”며 “주요 제품이 하나둘씩 없어지는 걸 보니까 이제 정말 곧 문 닫는구나 싶어 실감이 난다”고 씁쓸해했다패션관은 이미 홈플러스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였다. 1층에는 ‘동광그룹전 90% OFF’ 현수막 아래 숲, 비지트, 애드호크 등 의류가 땡처리 가격에 쌓여 있었다.

 

 

 

 

납품 중단과 공급망 문제

이런 납품 차질은 비단 시흥점만의 문제가 아니다. 홈플러스는 주요 납품사에 대한 대금 지급이 지연되면서 공급망 전반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지난해 8월부터 납품을 중단했고, 삼양식품(003230)도 11월 말 납품을 끊었다가 일부 대금 정산 후 지난달 재개했다. 수입맥주는 대부분 브랜드 납품이 끊기면서 ‘5캔 1만원’ 행사도 사라졌다. LG생활건강(051900)은 물량을 줄이고 정산 주기를 단축하는 방식으로 리스크 관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직원들의 불안감과 고용 불안

매장 직원들 사이에선 불안감이 감돈다월급이 분할 지급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고, 회사는 폐점 후 전환 배치로 고용을 보장하겠다고 했지만 실제로 이뤄질지 확신할 수 없는 분위기다. 한 직원은 “구체적인 건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솔직히 마음이 편치 않은 건 사실”이라고 했다. 폐점을 20여일 앞둔 매장에서 만난 직원들의 표정은 하나같이 어두웠다.

 

 

 

 

홈플러스 폐점, 위기의 근본 원인과 미래 전망

홈플러스의 경영난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지난달 29일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한 회생계획안에는 기업형슈퍼마켓(SSM)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분리매각과 함께 향후 6년간 최대 41개 부실 점포를 단계적으로 정리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세금 미납액은 약 700억원에 달하고, 지난해 11월 26일 공개 매각 본입찰에는 인수 희망 업체가 단 한 곳도 나타나지 않았다.

 

 

 

 

홈플러스 폐점 관련 궁금증 Q&A

Q.홈플러스는 왜 이렇게 많은 점포를 폐점하는 건가요?

A.유동성 악화와 주요 납품업체와의 문제로 인한 공급망 차질, 그리고 경영난 심화로 인해 부실 점포를 정리하는 과정입니다.

 

Q.폐점 이후 직원들의 고용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A.홈플러스는 전환 배치를 통해 고용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지만, 직원들은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입니다.

 

Q.홈플러스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A.홈플러스는 회생계획안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려 노력하고 있지만, 공개 매각에 실패하는 등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SSM 분리 매각, 부실 점포 정리 등 구조조정을 통해 생존을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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