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학가 월세 폭등, 지방 아파트 전셋값 추월…청년 주거비 부담 가중
서울 대학가, 월세 67만원 '고공행진'
서울 대학가 평균 월세가 보증금 1000만원 기준으로 67만원에 달하며, 일부 지역은 70만원을 훌쩍 넘어서고 있습니다. 특히 이화여대 인근은 평균 월세가 79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경희대, 성균관대 등도 70만원대를 기록했습니다. 신축 오피스텔의 경우 월세가 100만원을 넘거나 160만원까지 치솟는 사례도 있어, 지방 아파트 전셋값과 맞먹는 수준입니다. 이는 대학가 주변의 제한된 공급과 늘어나는 유학생 수요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됩니다. 부동산 플랫폼 '다방'의 조사에 따르면, 서울 주요 대학가 10곳의 평균 월세는 지난해 10월 기준 67만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치솟는 주거비, 학생들의 선택지는?
높은 월세 부담으로 인해 많은 학생들이 셰어하우스나 학교에서 먼 지역으로 거주지를 옮기는 선택을 하고 있습니다. 한 대학생은 통학에 왕복 4시간이 걸리지만 월세 50만원대의 1인실 셰어하우스에 거주하며 원룸보다 저렴하게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숙사 수용률이 17.2%에 불과한 상황에서, 늘어나는 외국인 유학생까지 더해지면서 대학가 방 구하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재개발·재건축이 활발하지 않고 대학생 수요를 흡수할 초소형 임대주택 공급이 줄어드는 것도 주거비 상승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전세의 월세화, 주거비 부담 가중
최근 전세사기 여파로 인해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보증금을 낮추는 대신 높은 월세를 부담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대학가 인근의 주거비용을 더욱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높은 주거 비용은 대학생 간 소비 및 생활 수준의 격차를 심화시키고, 부모의 지원 여부에 따라 주거 환경과 생활 안정성에 차이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는 결국 자산 형성 및 독립 시점의 차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정부·서울시, 청년 월세 지원 확대
정부와 서울시는 이러한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월세 지원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최대 480만원(월 최대 20만원)까지, 서울시는 최대 240만원(월 최대 20만원)까지 청년 월세를 지원합니다. 이는 무주택, 소득 기준 등을 충족하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지원이 단기적인 처방에 그치지 않도록, 청년을 위한 공공주택 공급 확대 등 구조적인 변화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서울 대학가 주거비, '월세 지원' 넘어 '공급 확대'로
서울 대학가의 높은 주거비는 청년들의 삶에 큰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월세 지원 정책과 더불어, 역세권 청년 임대주택 공급 확대 및 다주택자 규제 완화를 통한 민간 공급 활성화 등 구조적인 해결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청년 주거 문제, 궁금해하실 만한 점들
Q.청년 월세 지원 대상은 어떻게 되나요?
A.국토교통부는 만 19~34세 무주택 청년 중 가구 소득이 기준 중위소득 60% 이하, 원가구 소득이 중위소득 100% 이하인 경우 최대 20만원까지 지원합니다. 서울시는 만 19~39세 무주택 청년 중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인 경우 최대 20만원까지 지원합니다.
Q.대학가 월세가 계속 오르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대학가 주변은 경기 변동과 관계없이 일정한 수요가 지속되지만 공급 탄력성이 낮습니다. 또한, 기숙사 수용률 부족, 외국인 유학생 증가, 전세의 월세화 현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월세가 오르고 있습니다.
Q.월세 지원 외에 주거비 부담을 줄일 방법은 없을까요?
A.셰어하우스나 학교에서 다소 거리가 있는 지역에 거주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정부의 공공주택 공급 확대 정책과 민간 공급 활성화를 통해 주거비 안정화를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