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황에도 체감경기 냉랭…이재명 정부 경제 성적표 분석
숫자로 증명된 '반도체 호황'과 경제 지표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동안 GDP 성장률은 주요 선진국 최고 수준으로 반등했으며, 수출과 경상수지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코스피는 사상 처음으로 8000선을 돌파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습니다. 이는 인공지능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영향이 지대했음을 시사합니다.

체감경기와 괴리된 경제 회복의 현실
반도체를 제외한 제조업의 회복세는 미미했으며, 청년 고용난과 소득 양극화는 오히려 심화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서비스업 역시 업종별 양극화가 뚜렷했으며, 청년층의 '쉬었음' 인구 증가와 제조업·건설업 부진이 체감 고용 상황을 개선시키지 못했습니다. 소득 상위 20%와 하위 20%의 소득 배율은 6.59배로, 대기업 성과급과 금융자산 가격 상승이 상위 계층 소득 증가를 이끌었으나 저소득층의 소득 개선 속도는 상대적으로 더뎠습니다.

불안 요인과 향후 경제 전망
부동산 시장은 강남권을 넘어 한강벨트까지 가격 상승세가 확산되는 등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 역시 중동 정세 불안 등으로 인해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남아 있습니다. 이재명 정부 경제 정책의 성패는 반도체와 증시가 이끈 회복세를 고용과 소비, 내수로 얼마나 확산시키느냐에 달려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결론: 숫자의 호황을 넘어 체감 경기 개선이 시급합니다
코스피 8000과 GDP 반등이라는 성과에도 불구하고 청년, 자영업자, 건설업 종사자들이 경기 회복을 체감하지 못한다면 '숫자의 호황'에 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경제 회복의 온기가 산업 전반과 가계로 확산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정책적 노력이 필요합니다. 정부는 경제 지표와 체감 경기 사이의 괴리를 좁히는 것을 2년차의 최대 과제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